1. 의미
상담심리학은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고 정신건강의 증진을 위한 기본적 지식과 실천역량을 함양해 인간의 정신적 성장과 발달을 촉지하는데 목적이 있는 학문입니다. 문화적으로 지식이 풍부하고 문화적으로 민감한 다양한 패턴을 활용하여 더 나은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상담이 무엇인지에 관해 막연하게나마 개념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이란 용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상담의 의미에 대해 많은 학자들도 서로 다르게 정의하고 있는데 정원식, 박성우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사이의 개별적 관계를 통해 새로운 학습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장호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과의 대면관계에서 생활과제의 해결과 사고, 행동 및 감정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습과정”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Egan은 “내담자로 하여금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문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게 하고 장차에도 이와 비슷한 문제에 잘 대처하도록 일반적 능력을 개발시키는 것”이라고 했으며 Shezer과 Stone은 “자기와 환경에 대한 의미 있는 이해를 촉진시키고 장래 행동의 목표나 가치관을 잘 확립해서 명료화하도록 하는 상호작용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담은 일반적으로 윤리적 요인, 허락된 시간, 지정된 목적을 가지고 합의된 시간에 공간에서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드런는 합의를 특징으로 합니다. 정리해보면, 상담이라는 것은 내담자가 스스로의 힘을 통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과정을 말하며 보통의 목적을 보면 인격성장이나 인격계발 등을 촉진함과 동시에 인간의 삶을 어렵게 하는 다양한 정신적 장애, 부적응의 행동과 습관적으로 하는 부적응적인 행동과 삶의 모습, 사고방식 등을 고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하고 삶의 상실이나 좌절에 있어 빠져 사는 사람들을 지탱하며 그들에게 있어 지혜를 제공하면서 삶의 고난을 극복하게 하는 과정인 것입니다.
2. 상담 장면에서 사용되는 상담 기술
(1) 경청: 경청이란 단순히 듣는 것(hearing)이 아니라 마음과 가슴으로 전달하는 말 안에 포함하고 있는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적극적 청취(active listening)를 의미한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내담자가 말하는 것에에 주의를 기울여 상대의 어려움에 이해하고 상담자는 그에 대한 반응을 하면서 듣는 것이다. 경청기술은 모든 유형의 대화에 있어 기본적 기술이다. 대화할 때 말은 물론이고 비언어적 통로를 통해서 말하는데 이런 표현까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포함한다. 상대방의 언어표현을 잘 들으려면 언어와 함께 비언어적 통로로 전달되는 것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 비언어적 통로란 우리의 얼굴표정, 자세 몸짓 눈 마주침 등인데 이런 통로를 통한 의사소통을 같이 이해해야 내담자가 하는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경청이란 언어와 함께 비언어적 통로로 전달되는 움직임까지 이해하며 듣는 기술을 의미한다.
(2) 재진술: 재진술은 내담자가 하는 말의 내용이나 의미를 상담자가 반복해서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내담자의 이야기 중 핵심을 파악하여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진술하는 것을 말하며, 상담자가 내담의 말을 경청하고 그 내용을 거울처럼 비추어 줌으로써, 내담자는 자신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정확한 재진술을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들리는지 들을 수 있고 자신이 실제 생각하는 것에 대해 숙고하게 될 것이다.
(3) 감정 반영: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며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게 된다. 그 만큼 감정은 중요하다. 공감을 전달하는 기법의 하나인 감정 반영은 Rogers(1957)가 초기에 공감에 대하여 내담자의 감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공감이 감정 반영과 같은 것으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한동안 공감의 개념이 축소되어 정의되어 왔으나 공감과 감정 반영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즉 공감이 더 큰 범위에서 기술적인 방법의 하나로 감정 반영으로 볼 수 있다. 감정 반영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깊은 감정을 파악하고 명료화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하며 내담자의 감정을 명확하게 집어내고, 다시 내담자에게 이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내담자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기술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4) 요약: 요약은 내담자가 전달했던 주요한 자신의 얘기를 상담자가 정리해서 말로 나타내는 것이다. 요약은 상담 하는 중간의 일부나, 상담회기의 전부 혹은 전체적인 상담진행에 대한 내용을 다룰 수 있다. 상담자의 요약은 내담자가 미처 의식하지 못한 면을 학습시키고 문제해결의 과정을 밝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탐색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말을 요약하여 줌으로써 그의 말에 주목하고 그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신시킬 수 있다.
(5) 해석: 상담 장면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고차원적인 기술을 하고, 내담자의 문제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해 주거나 상담 진행에 방해되는 것을 극복할 수 있다. 내담자가 알지 못하고 있거나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짚고,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이다.
(6) 직면: 내담자의 말이나 행동에 내담자의 성장을 방해하는자기 방어기제를 돌아보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도전으로 이끄는 것이다. 직면은 내담자의 상태를 고려하면서 냉정한 행태로 이루어진다. 직면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내담자의 행동 측면에 대한 상담자의 지적이나 진술이다. 둘째는 불일치에 대한 지적이다. 해석과는 달리 직면에서는 이러한 불일치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지각하지 못하고, 맞딱드리기를 회피하며, 자신의 말과 행동의 모순을 깨닫도록 돕는데 있다.
3. 마치며
상담심리학은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알아내고 내담자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이해해 주며, 자신의 삶 속에서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기대하는 여러 가지 방법과 그 원인을 알아내는 학문이라 정리할 수 있다. 본 글에서는 상담 장면에서 주로 사용하는 경청, 재진술, 감정 반영, 요약, 해석, 직면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글에서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또래 상담에 대해 고찰해 보겠다.